
삿포로 그랜드 호텔은 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삿포로 시내 한가운데 딱 자리 잡고 있는 꽤 유명한 올드 클래식 호텔이었습니다. 호텔 주소 기준으로 보면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거리이고, 지하 보행자 통로(삿포로 에키마에 도리 지하보도)랑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눈 많이 오는 겨울에도 거의 밖에 안 나가고 호텔까지 슥 들어갈 수 있어서 진짜 편했습니다.
호텔 자체는 5성급으로 분류되는 곳이라 외관부터 로비까지 전반적으로 클래식하고 중후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1934년에 문을 연 전통 있는 호텔이라 그런지 로비 들어가면 천장 높고 조명도 은은해서 살짝 오래된 유럽 호텔 느낌이 나는데, 그렇다고 낡은 느낌보다는 관리 잘된 클래식 감성에 가까웠습니다.
위치는 진짜 말 다 했다고 봐도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삿포로 시계탑이랑 구(舊) 홋카이도청(아카렌가 청사) 같은 유명 스폿들이 도보 5분 안쪽에 다 몰려 있고, 오도리 공원도 걸어서 금방이라서 눈축제 시즌에 오도리 쪽 보고 바로 호텔로 들어오기 좋았습니다. JR 삿포로역도 도보 약 7분 정도라 짐 들고 이동해도 크게 부담은 없었고, 공항에서 JR 타고 와서 바로 체크인하기에도 괜찮은 위치였습니다.
최근 예약 사이트 기준으로 평점도 꽤 좋은 편이었습니다. 2025년 11월 기준으로 한 예약 사이트에서 평점 8.6점 정도를 유지하고 있었고, 특히 위치와 직원 친절도, 청결도 점수가 높게 나와 있었습니다. 실제로 묵어보니 “위치가 진짜 다 했다”라는 리뷰가 왜 많은지 체감이 되었고, 프런트 직원들도 영어 응대가 익숙해서 일본어가 서툴러도 체크인, 체크아웃할 때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삿포로 그랜드 호텔 객실 수는 400실이 넘는 대형 호텔이라 객실 타입이 꽤 다양했습니다. 전체적으로 객실에는 에어컨, 난방, 미니바, 티·커피포트, 평면 TV, 무료 Wi‑Fi 같은 기본 설비는 다 갖춰져 있었고, 욕실에는 어메니티와 무료 세면도구가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챙겨 가지 않아도 샴푸, 바디워시 정도는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방은 기본 타입보다는 살짝 상위 카테고리 객실이었는데, 카펫 바닥에 클래식한 가구가 들어가 있는 스타일이라 전체적으로 ‘옛날 고급 호텔’ 감성이 느껴졌습니다. 침대 매트리스는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라서, 하루 종일 삿포로 돌아다니다 들어와서 쓰러지듯 누우면 바로 기절 모드로 잠들기 좋았습니다. 객실 안에 책상 겸 테이블이 있어서 노트북 놓고 간단히 일하거나 일정 정리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욕실은 방 타입에 따라 조금씩 스타일이 달랐는데, 기본 객실은 욕조+샤워 일체형 구조에 화장대가 길게 뻗어 있는 전형적인 일본식 호텔 욕실 느낌이었습니다. 상위 객실들은 세면대가 좀 더 모던하고, 샤워부스와 욕조가 분리된 타입도 있어서 욕하는 재미가 살짝 달랐습니다. 모든 객실에 슬리퍼와 어메니티가 제공되고, 일부 상위 객실에는 클럽 라운지 이용 특전이 붙는 경우도 있어서, 예산이 허락하면 한 단계 위 객실로 올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실 청소 상태는 전반적으로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카펫 호텔이라 먼지 걱정 조금 했는데, 실제로는 냄새나 털 같은 건 거의 못 느꼈고, 매일 하우스키핑이 들어와서 수건 교체와 정리는 잘 해주는 편이었습니다. 다만 건물이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완전 새 호텔 같은 빤딱빤딱한 느낌을 기대하면 살짝 아쉬울 수 있고, 클래식한 무드 좋아하시면 만족도가 더 올라갈 것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삿포로 그랜드 호텔은 규모가 큰 시내 호텔이라 부대시설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호텔 전체에서 무료 Wi‑Fi를 사용할 수 있었고, 24시간 프런트 데스크와 수하물 보관, 환전 서비스, 상점·바버숍 같은 것들도 호텔 안에 다 들어가 있어서 굳이 밖에 안 나가도 웬만한 건 다 해결되는 구조였습니다.
식음료 시설은 진짜 풍부했습니다. 웨스턴 스타일 뷔페와 식사를 제공하는 Northern Terrace Diner, 중식당 Koukaku, 일식당 Waraku 등 메인 레스토랑만 세 군데 이상 있고, 구식 살롱 느낌의 Old Saloon 1934 라운지 바, 로비 라운지, 베이커리·파티스리까지 있어서 호텔 안에서만 먹고 마셔도 하루가 금방 가는 수준이었습니다. 조식은 대부분 뷔페 형식으로 제공되는데, 일본식+양식이 같이 나오는 스타일이라 빵이랑 베이커리 좋아하시면 호텔 빵집까지 포함해서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헬스장과 스파 시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러닝머신, 웨이트 기구 몇 가지가 있는 작은 짐이 있고, 스파에서는 마사지와 아로마 트리트먼트 같은 서비스를 유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출장으로 온 사람이나 장기 체류하는 여행자들한테는 이런 기본 체력 관리 시설이 은근히 도움이 되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실내 수영장 같은 시설은 안내에 없었고, 온천 료칸 스타일의 대욕장도 아니기 때문에 “온천 즐기러 가야지”라는 마음이면 다른 온천 지역 숙소랑 조합해서 묵는 게 더 나을 것 같았습니다.
비즈니스 기능도 탄탄했습니다. 회의실·연회장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대형 연회장, 웨딩홀, 예식 관련 설비까지 다 갖춰져 있어서 실제로 결혼식이나 회사 행사 하는 팀들을 호텔 안에서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현지 기업 행사나 가족 행사가 많이 열리는 호텔이라 그런지, 공용 공간 분위기가 살짝 포멀하고 단정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삿포로 그랜드 호텔의 제일 큰 장점은 교통이랑 주변 동선이었습니다. JR 삿포로역이랑 지하철 삿포로역, 오도리역 사이에 딱 끼어 있는 느낌이라 어느 쪽으로 가도 도보 이동이 가능했고, 호텔이 삿포로 에키마에 도리 지하보도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비나 눈 오는 날에도 지하로만 쭉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 눈밭 걸어 다니기 싫어하는 분들한테는 이게 진짜 체감 효자 포인트였습니다.
주변 관광지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꽤 많았습니다. 삿포로 시계탑, 구 홋카이도청(아카렌가), 오도리 공원은 말할 것도 없고, 삿포로 지하 보행 공간 따라가면 쇼핑몰, 카페, 음식점들이 주르르 나와서 그냥 산책하듯이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삿포로역 쪽으로 조금만 더 걸어가면 JR 타워, 대형 전자상가, 드러그스토어, 유니클로 같은 상점들도 한 번에 몰아서 해결할 수 있어서 쇼핑 동선 짜기도 편했습니다.
공항에서 오는 길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에서 JR 쾌속에어포트를 타고 삿포로역까지 온 다음, 역에서 짐 끌고 도보로 7~10분 정도 이동하면 호텔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짐이 많거나 눈이 많이 오는 날에는 역에서 택시 타면 기본요금 조금 더 나오는 정도라, 이동 난이도가 높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 타고 삿포로 시내 다른 구역 이동하는 것도 전부 환승이 쉬워서, 여기서 2~3박 하면서 삿포로 시내를 중심으로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호텔 근처에는 편의점, 카페, 레스토랑도 다양하게 있어서 밤늦게 간단히 먹을 거 사러 나가기도 수월했습니다. 특히 지하보도 쪽으로 내려가면 카페나 간단한 식당이 줄줄이 있어서, 추운 날에는 그냥 지하로만 왔다 갔다 하면서 끼니 해결하는 루트로 많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삿포로 시내를 메인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굳이 교통에 대해 깊게 고민 안 하고 잡아도 되는 위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삿포로 그랜드 호텔은 “위치 깡패 + 클래식 감성” 조합의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삿포로역이랑 오도리 공원 사이 핵심 상권에 있으면서 지하보도 연결까지 되어 있어서, 특히 겨울 시즌에 삿포로 오는 사람들한테는 체감 만족도가 꽤 높을 것 같았습니다. 호텔 건물이 새로 지은 스타일은 아니라서 인테리어가 완전 모던하고 미니멀한 느낌은 아니지만, 그 대신 오래된 호텔 특유의 무게감이랑 안정감이 있어서 저는 나름대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조식이 기본 포함이 아닌 플랜이 많고, 현장 결제 시 가격이 싸지는 않은 편이라 가성비만 놓고 보면 살짝 고민이 될 수 있었습니다. 또 건물 연식이 있다 보니 완전 신축 호텔처럼 모든 게 반짝거리는 느낌은 아니라, “무조건 새 호텔이어야 한다” 타입이신 분들한테는 살짝 올드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신 직원 서비스나 청결, 위치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오는 편이라, 저는 가격 대비 만족도는 꽤 괜찮았다고 느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팁을 정리해보면, 첫째로 눈 많이 오는 시즌에는 지하보도 연결을 200% 활용하면 좋겠다는 점이었습니다. 둘째로, 조식은 미리 포함된 플랜으로 예약하면 현장 결제보다 부담이 덜하고, 빵 좋아하시면 호텔 베이커리도 꼭 한 번 들러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삿포로 시내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일정이라면 여기서 2~3박 정도 잡고, 이후에 온천 마을이나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식으로 동선을 짜면 꽤 효율적인 루트가 될 것 같아서, 삿포로 여행 계획 세우실 때 한 번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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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4성급
리뷰 점수: 4.2
₩277,478
1박 기준

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5성급
리뷰 점수: 4.4
₩105,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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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3성급
리뷰 점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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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4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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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5성급
리뷰 점수: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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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기준

홋카이도 삿포로역 주변
4성급
리뷰 점수: 4.5
₩379,457
1박 기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