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다녀온 홍콩 로얄 가든 호텔(The Royal Garden)은 구룡 침사추이 이스트(69 Mody Road, Tsim Sha Tsui East, Kowloon)에 있는 5성급 호텔이에요. 침사추이 메인 번잡한 골목에서 살짝 동쪽으로 빠진 위치라 주변이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한적해서 심심한 느낌도 아니라서 딱 적당한 분위기였어요. 홍콩관광청 사이트에서도 침사추이 이스트 비즈니스·쇼핑 중심지에 있는 호텔로 소개되고 있어서 위치는 진짜 검증된 곳이라 보시면 되겠슴다.
로비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게 이 호텔 시그니처인 110피트(약 33m)짜리 실내 아트리움인데, 천장이 뻥 뚫려 있고 유리로 돼 있어서 낮에는 자연광이 쫙 들어오고 밤에는 조명이 은은해서 분위기가 꽤 고급져요. 실내 곳곳에 식물이 많이 배치돼 있어서 홍콩 도심 한가운데인데도 살짝 리조트 온 느낌이 나서 좋았어요. 이 아트리움 덕분에 호텔 안에서 위를 한번씩 올려다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호텔 자체 평점은 사이트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10점 만점 기준 8점대 후반 정도로 나오는 편이라 “완전 초럭셔리 울트라” 느낌보다는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5성급 느낌에 더 가깝다고 느꼈어요. 실제 투숙객 후기들 보면 위치, 레스토랑, 수영장, 서비스 칭찬이 많고, 가끔 오래된 건물이다 보니 객실 컨디션에 대해 살짝 아쉽다는 얘기도 보이긴 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재방문 의사 있다고 남긴 리뷰가 꽤 많아서, 무난하게 믿고 가도 되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무엇보다 한국인 입장에서 좋은 점은 침사추이 쪽 관광 루트랑 동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K11 Art Mall, 하버시티, 홍콩 문화센터, 홍콩 우주박물관, 스타페리 선착장 이런 데가 전부 도보권이라서 “오늘은 그냥 걸어다니면서만 놀자” 모드로 하루 보내기 좋았어요. 한국에서 많이들 가는 쇼핑·야경·페리 코스가 이쪽에 몰려 있다 보니, 일정 짤 때 머리 아픈 거 싫으신 분들한테 특히 편한 베이스 캠프 느낌의 호텔입니다.
로얄 가든 호텔은 대략 450개 객실과 52개 스위트룸 정도를 운영하고 있고, 객실은 4층부터 19층 사이에 배치돼 있다고 안내돼 있어요. 제가 묵은 건 기본 객실 라인이었는데, 사이트 기준으로는 Deluxe, Premier, Crown Deluxe 같은 더블/트윈 타입 카테고리로 나뉘어 있고, 전반적으로 비즈니스+레저 겸용 느낌의 깔끔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방 안에는 LED TV, 책상, 옷장, 티·커피 세트 정도 기본 구성이 들어가 있어서, 출장 겸 여행으로 와도 크게 불편함은 없겠다는 느낌이었어요.
객실 인테리어는 요란한 럭셔리보다는 밝은 우드 톤에 화이트 침구, 심플한 중국풍 아트워크가 살짝 들어간 정도라서, 한국분들 취향에도 크게 부담 없을 스타일이에요. 실제로 리노베이션이 한 번 된 상태라 예전 사진들보다 훨씬 현대적인 느낌이고,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가 꽤 푹신해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와서 쓰러져 자기 좋은 타입입니다. 다만 건물 연식이 있다 보니, 완전 새 호텔에서 느껴지는 빤딱한 느낌은 아니고, “관리 잘된 올드 5성” 감성에 가깝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편하실 것 같아요.
가격대는 날짜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데, 2025년 11~12월 기준으로 2인 1박 최저가가 대략 140달러 중반(세금·수수료 별도) 정도부터 나오는 걸 확인했어요. 성수기나 주말, 전시·행사 시즌에는 당연히 더 올라가고, 평일 비수기에는 조금 더 내려가는 편이라, 홍콩 5성급 치고는 “완전 사치”까지는 아닌 합리적인 포지션이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홍콩 전체 물가가 워낙 올라서, 예전 기억으로 홍콩 오셨던 분들은 “어 이 정도였나…?” 하고 놀라실 수 있으니, 예산 넉넉히 잡고 오시면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아이랑 같이 오는 가족 여행객 기준으로는, 객실 하나에 12세 이하 아이 한 명까지 기존 침대 동반 투숙 가능하고, 추가 침대는 유료(박당 약 HKD 500대)라서 인원 구성에 따라 방을 두 개 잡는 게 나을지,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할지 계산을 한번 해보시는 게 좋아요. 어린이도 조식은 성인과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나오는 편이라, “아침은 밖에서 간단히 먹자” 스타일이신 분들은 조식 미포함 요금으로 예약하고 그때그때 선택하는 방식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얄 가든 호텔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 중 하나가 옥상 스카이 클럽(Sky Club)이에요. 지중해 스타일로 꾸며진 25m 야외 온수 수영장과 자쿠지가 있고, 주변으로 썬베드랑 라운지 체어가 쫙 깔려 있어서 도심 속 루프톱 리조트 느낌을 제대로 내줍니다. 날씨 좋은 날에는 빅토리아 하버 쪽 뷰도 살짝 보이고, 저녁에는 조명 켜지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져서, 일정 타이트하게 안 짜시는 분들은 하루쯤은 그냥 호텔 수영장에서 뒹굴거려도 아깝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만 매년 정기 점검 기간에는 수영장이 며칠씩 통째로 문을 닫으니, 2월·5~6월쯤 여행 계획이면 꼭 사전에 공지 체크를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피트니스 시설도 루프톱 쪽에 같이 붙어 있는데, 24시간 운영하는 헬스장은 아니지만 장비 구성이 꽤 알차게 들어가 있는 편이라 여행 중에 운동 루틴 놓치기 싫으신 분들한테는 충분히 쓸만했어요. 그 외에 사우나·스파, 마사지 트리트먼트 룸, 이벤트·연회 공간, 비즈니스 센터, 공용 와이파이, 유료 발렛파킹, 공항 셔틀 서비스(사이트 기준 제공) 등 기본적인 5성급 호텔 편의시설은 대부분 갖춰져 있습니다. 호텔 전 구역 금연, 장애인 객실, 엘리베이터, 알레르기 대응 객실 등도 준비돼 있어서 동행자 컨디션에 맞춰 선택하기 좋았어요.
로얄 가든가 특히 유명한 건 레스토랑 라인업이에요. 호텔 안에 미쉐린 추천까지 받은 레스토랑들이 쭉 들어와 있어서 “오늘은 그냥 호텔 안에서만 먹고 쉬자” 모드로 하루 보내도 전혀 심심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이탈리안 Sabatini Ristorante Italiano, 일본식 Shikigiku / Inagiku Grande, 중식 The Royal Garden Chinese Restaurant, 북경·화이양 계열 Dong Lai Shun, 베트남+프렌치 퓨전 Le Soleil, 뷔페 레스토랑 The Greenery, 그리고 바 J’s Bar Bistro까지 있어서, 취향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꽤 커요. 단,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저렴한 편은 아니라서, “오늘은 좀 쓴다” 하는 날에 집중해서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슴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던 건 공용 시설 전반이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관리 잘된 클래식’ 쪽에 가깝다는 점이에요. 수영장 물 온도나 샤워 시설, 수건 상태 같은 디테일들이 꽤 신경 써서 관리되고 있어서, 오래된 호텔 특유의 눅눅함을 크게 못 느꼈어요. 대신 최신식 디자인 호텔처럼 인스타용 포토 스팟이 막 넘쳐나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그런 걸 기대하시면 살짝 심심하게 느끼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얄 가든 호텔은 침사추이 이스트 한가운데에 있어서 도보로 갈 수 있는 스폿이 진짜 많아요. K11 Art Mall, K11 MUSEA, 하버시티, 홍콩 문화센터, 홍콩 우주박물관, 스타페리 선착장까지 전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 일정 짤 때 “버스 몇 번, 지하철 몇 정거장” 이런 거 계산하는 스트레스가 확 줄어듭니다. 특히 빅토리아 하버 야경 보러 나가는 코스는 호텔에서 산책하듯이 나갔다가, 야경 보고 바로 걸어서 돌아오면 돼서 밤늦게까지 돌아다녀도 심리적으로 꽤 편했어요.
교통 편도 괜찮은 편이에요. 침사추이(Tsim Sha Tsui) 역, 이스트 침사추이(East Tsim Sha Tsui) 역이 모두 도보권이라 MTR 타고 섬 쪽(센트럴, 애드미럴티, 코즈웨이베이 등) 이동하기가 편하고, 구룡역 쪽으로 나가서 공항철도(Airport Express) 환승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홍콩 전체가 워낙 대중교통이 잘 돼 있어서, 이 호텔 기준으로는 “어디 가든 한 번쯤은 갈아타면 다 간다” 정도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공항에서 오는 방법은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타고 구룡역까지 온 다음, 거기서 택시나 셔틀, 혹은 버스로 넘어오는 루트가 제일 무난해요. 짐이 많지 않으면 MTR 환승해서 침사추이 역까지 오는 것도 가능하지만, 홍콩 지하철이 계단·에스컬레이터 구조가 좀 복잡해서 캐리어 두 개 이상이면 살짝 고생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분들 중에 쇼핑 많이 하실 계획이면, 올 때는 대중교통, 갈 때는 호텔에서 택시 불러서 공항이나 구룡역까지 나가는 조합이 제일 체력 아끼는 루트라고 느꼈어요.
주변 동네 분위기는 전형적인 침사추이답게 쇼핑몰+식당+바+마사지 샵이 한데 섞여 있는 느낌이에요. 늦은 밤까지도 사람 왕복이 많아서 너무 쓸쓸한 느낌은 없지만, 골목 안쪽으로 너무 깊이 들어가면 살짝 어두운 구간도 있으니, 특히 혼자 여행 오신 분들은 큰 길 위주로 다니시는 걸 추천드리겠슴다. 그래도 호텔 바로 앞 블록은 비교적 깔끔하게 정돈된 비즈니스·쇼핑 구역이라, 밤에 돌아다니기에도 크게 불안한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하면, 로얄 가든 호텔은 “위치·레스토랑·수영장” 삼박자가 괜찮게 맞는 클래식 5성급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어요. 최신 힙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느낌은 아니지만, 침사추이 이스트라는 입지 덕분에 관광 동선이 너무 편하고, 호텔 안에서 쉴 때는 루프톱 수영장과 레스토랑들 덕분에 꽤 풍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리뷰에서 많이들 말하듯이 서비스도 전반적으로 친절한 편이라, 홍콩 처음 오시는 분들도 크게 부담 없이 이용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건물 연식 때문에 완전 새 호텔 같은 반짝거림은 없고, 조식·레스토랑·부대시설 가격이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또 수영장이 연 1~2회 정기 점검으로 꽤 길게 문을 닫는 기간이 있어서, “수영장 때문에 이 호텔 골랐다” 하시는 분들은 예약 전 공지 확인을 진짜 꼭 하셔야 합니다. 그래도 객실 관리 상태와 공용 시설 컨디션을 고려하면, 이 정도 가격대의 홍콩 5성급 중에서는 꽤 밸런스가 잘 잡힌 선택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인 여행자 기준으로 정리하자면, 홍콩 첫 방문이거나 침사추이 중심으로 야경·쇼핑·관광을 빡세게 돌 계획이신 분들, 그리고 호텔 안 수영장·레스토랑도 어느 정도 즐기고 싶은 분들께 어울리는 호텔이라고 느꼈습니다. 반대로, 완전 최신식 인테리어와 가성비 최저가만 노리시는 분들께는 살짝 아쉬울 수 있어요. 전체적으로 저는 “다음에 홍콩 또 오면, 침사추이 쪽 일정이면 여기 다시 잡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홍콩 여행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로얄 가든 호텔을 한 번쯤 후보에 올려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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