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코 오차드 싱가포르 – 언 IHG 호텔 바이 IHG는 싱가폴 오차드 로드 한가운데, 딱 쇼핑벨트 중심에 박혀 있는 5성급 호텔입니다. 주소는 오차드 로드 581번지 쪽이고, 바로 앞이 오차드 로드라서 진짜 문만 나가면 쇼핑몰이 줄줄이 나와서 너무 편했습니다.
제가 갔을 때 제일 좋았던 건 위치였습니다. 오차드 MRT역까지 걸어서 대략 5~7분 정도라서, 시내 어디를 가든 이동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마리나 베이나 시티홀 쪽도 차로 10분 정도, 창이공항까지는 차로 20~30분 정도라서 일정 짜기 되게 수월했어요.
호텔은 원래 예전 힐튼 싱가포르 건물을 리브랜딩한 거라서, 외관은 클래식한 고층 호텔 느낌이고 안으로 들어가면 보코 특유의 컬러풀한 포인트가 있어서 살짝 캐주얼한 무드가 납니다. 완전 럭셔리 끝판왕 느낌보다는, 깔끔하면서 세련된 비즈니스+레저 겸용 호텔 느낌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되실 것 같습니다.
로비 쪽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한 편이었고, 체크인도 오후 3시부터, 체크아웃은 정오 12시까지라서 시간도 무난했습니다. 한국인 투숙객도 꽤 보였고, 직원 중에 간단한 한국어 단어 아는 분도 있어서 ㅋㅋ 부담 없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호텔이랑 바로 옆 쇼핑몰(포럼 더 쇼핑몰) 일대는 향후 재개발 계획이 잡혀 있다고 알려져 있어서, 몇 년 뒤에는 주변 분위기가 또 크게 바뀔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다만 제가 다녀온 시점 기준으로는 정상 영업 중이었고, 공사 소음 같은 건 전혀 없어서 투숙에는 전혀 지장이 없었습니다.
보코 오차드 싱가포르 – 언 IHG 호텔 바이 IHG는 대략 423개 정도의 객실과 스위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본 디럭스룸부터 프리미엄룸, 원베드룸 스위트, 클럽 라운지 이용이 가능한 상위 카테고리까지 여러 타입이 있어서 예산과 목적에 맞춰 고르기 좋았습니다.
제가 묵은 객실은 시티뷰 타입이었는데, 바닥부터 천장까지 이어지는 큰 창 덕분에 오차드 로드 쪽 뷰가 싹 내려다보여서 꽤 시원했습니다. 객실 인테리어는 완전 새 건물 느낌은 아니지만, 리노베이션이 잘 되어 있어서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실용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방 안에는 큰 평면 TV, 업무용 데스크, 의자, 옷장, 다리미 등 기본 비즈니스 호텔에서 기대하는 설비는 다 갖춰져 있었습니다. 와이파이 속도도 무난해서 줌 미팅이나 넷플릭스 보기에도 크게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욕실은 대리석 마감이라서 살짝 클래식한 느낌이 나는데, 욕조가 있는 타입이라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와서 반신욕하기 좋았습니다. 일부 상위 객실에는 레인 샤워만 있는 타입도 있다고 안내를 받았지만, 제가 실제로 사용한 객실은 욕조+샤워 커튼 조합이었습니다.
소음 부분은 복도 소리가 아주 완벽하게 차단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오차드 메인도로 바로 옆이지만, 창문 방음은 괜찮아서 차량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 호텔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꼭대기층(24층)에 있는 루프톱 야외 수영장이었습니다. 길이는 약 12m 정도라서 본격적으로 레인 스윔하기에는 조금 짧지만, 시티뷰 보면서 가볍게 물놀이하고 사진 찍기에는 딱 좋았습니다. 선베드에 누워서 쉬다가 해질 무렵에 하늘 색 변하는 거 보는 재미가 있어서, 하루에 한 번은 꼭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같은 층에 24시간 운영하는 피트니스 센터도 있어서, 새벽 비행기로 도착했거나 일정이 애매한 날에도 언제든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러닝머신, 웨이트 머신, 덤벨 등 기본 장비는 잘 갖춰져 있었고, 기기 상태도 전반적으로 양호해서 운동 루틴 챙기시는 분들한테는 꽤 만족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호텔 안에는 레스토랑과 바가 여러 개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스테이크로 유명한 Opus Bar & Grill, 루프톱 이탈리안 레스토랑 il Cielo, 그리고 케이크와 디저트로 유명한 D9 Cakery가 있어서 호텔 안에서만 먹고 마셔도 선택지가 꽤 넉넉합니다. 저는 조식 겸 브런치 느낌으로 D9에서 케이크랑 커피를 먹었는데, 가격은 싱가포르 물가 감안하면 “어차피 이 동네가 다 비싸다…” 수준이었고, 맛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파와 간단한 마사지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어서, 일정 사이에 몸 좀 풀고 싶을 때 이용하기 좋았습니다. 또 호텔 내부에 2층 규모의 부티크 쇼핑 갤러리가 있어서, 굳이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간단한 쇼핑이나 윈도우 쇼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비즈니스 여행객들을 위한 회의실과 이벤트 공간도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10명 남짓 들어가는 작은 미팅룸부터 수백 명 규모의 행사도 가능한 대형 공간까지 있어서, 회사 세미나나 인센티브 여행으로도 자주 쓰일 만한 구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코 오차드 싱가포르 – 언 IHG 호텔 바이 IHG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위치입니다. 호텔을 나가면 바로 오차드 로드 메인 스트리트라서, ION 오차드, 타카시마야, 파라곤 같은 대형 쇼핑몰들이 전부 도보권에 있습니다. 실제로 ION 오차드는 걸어서 3~5분 정도 거리라서, 쇼핑 좋아하시는 분들은 카드 탈탈 털릴 각오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ㅋㅋ.
조금만 더 걸어가면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도 1km 조금 넘는 거리라서, 아침에 가볍게 산책하러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다가 갑자기 초록초록한 정원으로 들어가는 느낌이라, 일정 중간에 쉬어가는 코스로 넣기 괜찮았습니다.
교통은 오차드 MRT역(노스사우스 라인)이 메인입니다. 역까지 도보 5~7분 정도라서, 시티홀, 마리나 베이, 차이나타운, 리틀인디아 같은 주요 관광지로 환승해서 이동하기 편했습니다. 그랩 호출도 잘 잡히는 지역이라, 짐 많을 때나 늦은 밤에는 택시/그랩 타고 다니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공항 이동은 보통 차로 20~30분 정도 걸렸고, 호텔에서 유료 공항 셔틀/픽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서 필요하면 미리 신청해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만 이용해도 충분히 다닐 수 있지만, 가족 단위나 짐이 많으면 픽업 서비스 한 번 써보는 것도 괜찮아 보였습니다.
호텔 바로 주변에는 맥도날드, 카페, 레스토랑, 바가 잔뜩 있어서, 밤 늦게까지도 먹을 거 걱정은 거의 안 해도 됩니다. 오차드 로드 특유의 길거리 아이스크림 카트도 근처에서 볼 수 있어서, 쇼핑하다가 한 개씩 사 먹으면 “아 나 지금 싱가포르 여행 중이구나” 실감이 확 나서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보코 오차드 싱가포르 – 언 IHG 호텔 바이 IHG는 “위치와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분들께 딱 맞는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오차드 로드 한가운데라 쇼핑, 식사, 대중교통 접근성 모두 훌륭했고, 객실과 시설은 5성급 기준에서 무난하게 만족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완전 신축 호텔처럼 모든 게 반짝반짝 새 것 같은 느낌은 아니라는 점이 있습니다. 건물 연식 자체가 있다 보니, 디테일한 부분에서 살짝 올드한 느낌이 나는 곳도 있고, 오차드 한복판이다 보니 전반적인 물가와 부대비용이 저렴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위치에서 얻는 이득이 워낙 커서, 저는 “그래 이 정도면 납득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인 여행자 입장에서는, 첫 싱가폴 여행에 숙소 위치 고민될 때 “어디에 있어도 후회 안 하는 무난한 베이스캠프” 같은 느낌이라서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느꼈습니다. 쇼핑과 시티 투어 위주 일정이시라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고, 가족 여행이나 커플 여행, 비즈니스 출장이 다 섞여 있어도 두루두루 커버가 되는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싱가폴에서 교통 편하고, 호텔 안팎으로 먹을 곳 많고, 루프톱 수영장에서 시티뷰까지 한 번에 누리고 싶다면 보코 오차드 싱가포르 – 언 IHG 호텔 바이 IHG를 한 번 고려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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