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폴 시내 한가운데서 동선 빡빡하게 짜고 싶은 분들은 윈덤 싱가포르 호텔 한 번 눈여겨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호텔이 싱가폴 Civic District(시빅 디스트릭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어서, 시청(City Hall) 쪽이랑 마리나베이, 클락키 이런 데 돌아다니기 진짜 편한 위치에 있습니다. 저는 체크인하고 지도 딱 켜보자마자 “아 이건 그냥 걸어서 해결하는 동선이다” 싶어서 바로 도보 모드로 돌려버렸습니다 ㅎㅎ.
호텔은 예전에 Peninsula Excelsior Singapore로 잘 알려져 있던 건물을 통째로 리노베이션해서 2024년 즈음에 Wyndham Singapore Hotel로 새로 문 연 느낌이라, 외관은 약간 클래식한데 안으로 들어가면 분위기가 꽤 현대적으로 깔끔합니다. 리셉션 로비 들어가면 조명 톤이 은근 따뜻하고, 비즈니스 호텔 느낌이 나면서도 완전 딱딱한 분위기는 아니라서 “아 여기서 3~4박 해도 괜찮겠다” 이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위치는 Coleman Street 쪽인데, 공식 정보 기준으로는 City Hall MRT 역까지 도보 약 5분 정도 거리라고 나와 있고, 클락키(Clarke Quay)나 래플스 시티(Raffles City) 쇼핑몰, 마리나베이, 포트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까지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걸어보면 신호 대기 시간에 따라 체감은 조금 달라지지만, 적어도 그랩이나 택시 안 타고도 웬만한 시내 관광지는 충분히 커버 가능해서 동선 스트레스가 적었습니다.
이 호텔이 재밌는 포인트는 싱가폴에서 유일한 윈덤(Wyndham) 브랜드 호텔이라는 점입니다. 윈덤 계열을 자주 쓰시는 분들은 포인트(윈덤 리워즈) 모으기에도 딱 좋고, “체인 호텔이면 최소 기본은 한다” 이런 신뢰감도 좀 생기더라구요. 전반적인 콘셉트가 “Where Every Experience Is Made Easy™” 라고 해서, 위치 + 기본 시설 + 서비스 조합으로 올 라운더 느낌을 노리는 호텔이라고 이해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윈덤 싱가포르 호텔은 총 591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고, 2025년 기준으로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친 상태라 객실 컨디션은 전반적으로 새것 느낌이 꽤 강한 편입니다. 예전 펜닌슐라 엑셀시어 시절 사진이랑 비교해 보면 가구랑 컬러 톤이 완전 달라졌는데, 지금은 뉴트럴 톤으로 차분하게 정리돼 있어서 “올드한 시티 호텔일까” 걱정하셨던 분들은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식 사이트 기준으로 객실 타입은 대략 슈페리어(Superior), 디럭스(Deluxe), 프리미어(Premier), 베이뷰(Premier Bay View / Executive Bay View), 이그제큐티브 룸, 이그제큐티브 디럭스 스위트 정도로 나뉩니다. 객실마다 정확한 크기나 침대 구성(트윈/더블)은 타입별로 조금씩 다른데, 공통적으로 에어컨, 무료 와이파이, TV, 업무용 책상, 금고, 미니 쿨러, 커피·차 세트, 생수, 헤어드라이어, 목욕가운, 24시간 룸서비스 같은 기본 어메니티는 다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간 전자기기 쓰기 편하게 유니버설 소켓이 있는 것도 꽤 실용적이라서 멀티 어댑터를 까먹고 안 챙겨와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됩니다.
뷰는 크게 마리나베이 뷰랑 포트캐닝 힐 뷰로 나뉘는데, 공식 설명에도 “Marina Bay or Fort Canning Hill” 뷰라고 명시가 되어 있습니다. 마리나베이 쪽은 도심 스카이라인 보는 맛이 있고, 포트캐닝 힐 쪽은 초록초록한 공원 뷰라서 취향 따라 고르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뷰 좋은 객실은 보통 Bay View 이런 식으로 이름에 붙어 있는 타입이라, 뷰를 중요하게 보시면 예약 단계에서 객실 타입명을 꼭 확인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가격은 시즌, 요일, 프로모션에 따라 많이 바뀌기 때문에 여기서 특정 금액을 콕 집어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여러 예약 사이트 기준으로도 “날짜 넣고 검색해 보라”는 정도의 안내만 있고, 고정 요금은 따로 명시되어 있지 않아서 실제 여행 일정에 맞춰 날짜별로 직접 조회하셔야 합니다. 다만 리노베이션을 마친 업스케일 시티 호텔 포지션이라, 아주 저렴한 버짓 호텔급은 아니고, 위치와 시설을 생각하면 시내 4성대 이상 호텔들 사이에서 경쟁하는 가격대라고 이해하시면 크게 틀리진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호텔 편의시설 중에서 제일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은 야외 수영장 두 개“Stillwater”랑 “The Falls”로 따로 붙어 있는데, 서로 다른 타워(Excelsior Tower / Peninsula Tower)에 위치해 있어서 분위기가 조금씩 다릅니다. 규모가 엄청난 인피니티 풀 이런 느낌은 아니지만, 도심 한가운데에서 물에 몸 담그고 쉬기에는 충분히 여유로운 사이즈라서 낮에 돌아다니다가 더위 먹고 올라와서 한 번씩 담그고 내려가면 진짜 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운동 루틴 놓치기 싫은 분들한테는 24시간 운영 피트니스 센터도 꽤 쓸 만합니다. 공식 정보상으로는 기본적인 유산소 + 웨이트 장비가 갖춰져 있고, 같은 층에 사우나와 샤워 룸도 있어서 땀 빼고 바로 씻고 객실로 올라가기 좋습니다. 저는 아침 일찍 가볍게 러닝머신만 돌리고 나왔는데, 시간대만 잘 피하면 사람도 많지 않아서 조용히 운동하기 괜찮았습니다.
식음료 쪽은 생각보다 선택지가 많아서 호텔 안에서만 먹고 마셔도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올데이 다이닝 개념의 레스토랑 Jaspé에서는 아시안 + 프렌치 퀴진을 섞은 메뉴를 내고, Bentley’s Bar에서는 와인·맥주·칵테일이 중심인 바 느낌으로 운영됩니다. 또 Craft라는 공간에서는 크래프트 비어랑 바 스낵을 즐길 수 있고, 루프탑 레스토랑 & 라운지도 있어서 시티 뷰 보면서 저녁에 한 잔 하기 좋습니다. 조식도 이쪽 레스토랑 라인업 중 한 곳에서 뷔페 형태로 제공되는데, 구성은 시즌마다 조금씩 바뀔 수 있어서 정확한 메뉴는 체크인 시 안내를 받으시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비즈니스나 행사 목적 여행이면 미팅룸과 연회장도 꽤 유용해 보입니다. 공식 자료에 따르면 총 3개의 미팅룸, 약 611㎡ 규모 공간에서 최대 500명(컨퍼런스) 또는 300명(연회)까지 수용 가능하다고 나와 있어서, 회사 세미나나 워크숍, 웨딩 리셉션 같은 행사 열기에도 적당한 스펙입니다. 그 외에 비즈니스 센터, 실내 유료 주차장, 택시 스탠드, 환전, 당일 드라이클리닝, 무료 고속 와이파이 같은 기본적인 부대 서비스들도 갖춰져 있어서, “시내 호텔에서 이 정도는 있어야지” 하는 것들은 대부분 있는 편이었습니다.
상위 객실이나 특정 플로어 투숙객을 위한 The Study(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따로 운영 중입니다. 이 공간은 조용히 노트북 켜고 일하기 좋게 세팅된 라운지 느낌이고, 간단한 리프레시먼트가 제공된다고 안내되어 있어서, 시내 카페 찾으러 나가기 귀찮을 때 여기 내려와서 잠깐 일 보고 쉬다가 올라가기 좋습니다. 다만 이용 가능 객실 타입이나 혜택은 예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예약 전에 꼭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리겠습니다.
위치가 진짜 이 호텔의 핵심 장점이라서 교통 이야기를 따로 안 할 수가 없습니다. 공식 안내 기준으로 City Hall MRT 역까지 도보 약 5분, Clarke Quay 역까지도 도보권이고, Raffles City 쇼핑몰, Marina Bay, Fort Canning Park까지 전부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실제로 걷다 보면 싱가폴 도심 특유의 고층 빌딩 + 강변 + 공원 조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서, “굳이 투어 버스 안 타고도 이 동네는 다 보겠는데?” 이런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주요 공항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호텔 공식 정보에 따르면 창이 국제공항(SIN)에서 약 20km, 셀레타 공항(XSP)에서 약 18km 거리라고 되어 있어서, 택시나 그랩 기준으로는 교통 상황에 따라 20~30분 전후로 잡으시면 됩니다. 공항 MRT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서 시청역에서 내려 도보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어서, 짐이 많지 않으면 대중교통으로도 충분히 이동 가능했습니다.
주변 관광지로는 마리나베이, 클락키, 포트캐닝 파크, 래플스 시티, 버기스(Bugis) 일대,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같은 곳들이 전부 MRT나 도보로 쉽게 닿는 위치에 있습니다. 어느 예약 사이트 설명에는 이 호텔이 City Hall, Clarke Quay MRT에서 5분 정도라서 오차드로드, 버기스 정션, 보타닉 가든 같은 곳도 이동이 편하다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일정 짜보면 “동선 짜기 편한 시내 한가운데”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쇼핑, 야경, 공원 산책, 강변 바까지 골고루 넣고 싶으신 분들한테는 특히 동선 효율이 좋은 편입니다.
호텔 앞에는 택시 스탠드가 따로 있고, 실내/지하 주차장(유료)도 있어서 렌터카나 차량 이동을 선호하시는 분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싱가폴 도심 자체가 주차비가 전반적으로 비싼 편이라, 굳이 렌터카까지 쓰기보다는 MRT + 그랩 조합으로 움직이는 게 비용·스트레스 면에서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교통 옵션이 워낙 다양해서, 이 호텔에 묵으면 “어디 가기 애매해서 방에만 있게 되는” 그런 상황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정리해 보면 윈덤 싱가포르 호텔은 ‘위치 + 리노베이션된 객실 + 기본기 탄탄한 시설’ 조합으로 승부 보는 시티 호텔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예전에 올드한 펜닌슐라 엑셀시어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지금은 내부가 많이 달라졌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객실 톤도 훨씬 밝고, 수영장이나 피트니스 같은 공용 시설도 새로 손본 티가 나서, “오래된 건물이라 낡았을까 봐 걱정” 이런 부분은 생각보다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입장에서 좋았던 점을 꼽자면, 일단 와이파이 빠르고 안정적인 것, 시내 주요 스팟이 전부 도보·MRT로 커버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체인 호텔이라 서비스 프로세스가 어느 정도 표준화되어 있다는 것 이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프런트 직원들이 다 한국어를 하는 건 아니지만, 영어만 어느 정도 되시면 커뮤니케이션에 큰 문제는 없었고, 체크인·체크아웃 프로세스도 깔끔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조식이나 레스토랑 메뉴 쪽은 완전 한국인 입맛에 맞춘 호텔은 아니라서, 한식이 꼭 필요하신 분들은 근처 한식당을 따로 찾아보시는 편이 더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싱가폴 시내 업스케일 호텔답게 성수기에는 가격이 꽤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 가성비만 보고 선택하기에는 살짝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 건물 자체가 완전 신축은 아니다 보니, 복도 구조나 일부 공용 공간에서 “아 여기가 예전 호텔의 뼈대구나” 하는 느낌이 살짝 남아 있긴 했습니다. 그래도 위치와 전반적인 시설, 윈덤 브랜드 메리트까지 같이 놓고 보면, 싱가폴 첫 방문이든 재방문이든 “시내 한가운데에서 편하게 지내고 싶다”는 분들께는 충분히 추천할 만한 호텔이었고, 싱가폴 여행 계획 세우실 때 한 번쯤 후보 리스트에 넣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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