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 긴테츠 유니버설 시티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공식 호텔 중 하나로, 말 그대로 USJ 바로 앞에 붙어 있는 입지 맛집 호텔이었습니다. 주소는 오사카시 고노하나구 시마야 6-2-68 쪽이고, JR 유메사키선 유니버설시티역에서 도보 약 2분 정도라서 캐리어 끌고 이동해도 크게 힘들지 않은 거리였습니다. 역 개찰구를 나와서 유니버설 시티워크 쪽으로 나오면 호텔 외관이 바로 눈에 들어와서, 길치인 저도 “아 저기구나” 하고 바로 알아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체크인은 15:00부터, 체크아웃은 11:00까지로 안내되고 있었고, 여러 예약 사이트랑 공식 정보 기준으로도 동일하게 15:00 / 11:00으로 맞춰져 있어서 일정 짜기가 수월했습니다. 저는 USJ 개장 시간 맞춰 들어가서 닫을 때까지 꽉 채워 놀고, 다음 날 오전에 천천히 짐 싸고 나오는 플랜으로 잡았는데, 11시 체크아웃이면 진짜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밤 늦게까지 놀고도 “내일 아침에 너무 빡세겠는데…” 이런 걱정은 덜어지는 스케줄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의 오피셜 호텔이라서, 로비나 공용 공간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테마파크 감성에 맞춰서 꾸며져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리뉴얼 이후에는 로비와 레스토랑, 객실까지 전반적으로 컬러풀한 팝 스타일로 바뀌어서,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아 오늘은 그냥 USJ 데이네 ㅋㅋ” 이런 기분이 자동으로 올라갔습니다. 로비 쪽에는 세서미 스트리트 포토 스폿도 있어서, 체크인 전에 짐 내려놓고 바로 사진부터 찍고 시작하게 되는 분위기였습니다.
무엇보다도 1층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토어가 붙어 있어서, 파크 안에서 굿즈를 다 못 챙겼어도 호텔로 돌아와서 다시 여유롭게 쇼핑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파크 안에서 줄 길게 서 있다가 체력 다 쓰고 “아 이건 그냥 포기해야겠다 ㅠㅠ” 했던 굿즈들을, 호텔 스토어에서 사람 좀 덜한 타이밍에 다시 보면서 고를 수 있는 게 은근 큰 메리트였습니다. 테마파크 감성은 끝까지 유지하면서도, 체력은 좀 아끼는 그런 느낌이어서 굿즈 좋아하는 분들은 진짜 만족하실 것 같았습니다.
호텔 긴테츠 유니버설 시티는 전체 456실 정도 되는 제법 큰 규모의 호텔이었고, 전 객실이 금연으로 운영되고 있는 점도 깔끔해서 좋았습니다. 제가 묵은 타입은 가장 기본적인 카주얼 룸 계열이었는데, 공식 안내 기준으로 방 크기는 21㎡ 정도라서, 일본 도심 호텔 생각하면 꽤 무난한 사이즈였습니다. 캐리어 두 개 정도는 펼쳐놓고도 오가는 동선이 막히지 않을 정도라서, 둘이 쓰기에는 답답하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카주얼 룸은 2–3인용 구조로, 기본 베드 2개에 3인 이용 시에는 엑스트라 베드가 하나 더 들어가는 방식이었습니다. 베드 폭은 대략 95–110cm 정도라서, 성인 둘이 각자 한 베드씩 쓰면 넉넉하게 잘 수 있는 폭이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매트리스가 너무 딱딱하지도 않고 너무 푹 꺼지지도 않는 타입이라서, 하루 종일 USJ에서 걸어 다니다가 돌아와서 누우면 바로 잠들어버리는 수준의 편안함이었습니다.
이 호텔이 재미있는 점은 객실 테마가 여러 가지 팝 컬러 컨셉으로 나뉘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코너 쪽 큰 방에는 “Energy pop” 계열의 패밀리 룸이 있고, 스튜디오 뷰 타입에서는 창 일부를 통해 파크 풍경을 살짝 볼 수 있는 객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완전 정면 파크 뷰는 아니지만, 밤에 조명 들어온 파크 쪽을 힐끔힐끔 보면서 “내일 또 저기 들어간다 ㅎㅎ” 생각하는 재미가 있어서, 뷰에 살짝 욕심 있는 분들은 스튜디오 뷰 타입을 노려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실 안에는 기본적으로 유닛 타입 욕실이 들어가 있고, 비데 기능이 있는 화장실과 욕조가 같이 붙어 있는 구조였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워시 같은 기본 어메니티는 물론이고, 세서미 스트리트 테마의 오리지널 어메니티 세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아이랑 같이 온 가족 여행객들은 이거 하나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또 전 객실에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가습기와 무료 와이파이, 냉장고가 갖춰져 있어서, 한국에서 가져간 음료나 간식 넣어두고 밤에 야식 타임 즐기기에도 딱 좋았습니다.
침대는 시몬스와 공동 개발한 호텔 전용 매트리스를 사용하고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실제로 자보니까 허리 쪽이 편안하게 받쳐주는 느낌이라서 하루 종일 걸어 다닌 다리랑 허리가 꽤 잘 회복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베개 옆쪽에는 USB 포트랑 콘센트가 잘 배치되어 있어서, 폰이랑 보조배터리, 카메라까지 한 번에 충전해두고 잘 수 있어서 충전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밤에는 TV에 안드로이드 TV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거 틀어놓고 내일 탈 어트랙션 영상 보면서 계획 세우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호텔 긴테츠 유니버설 시티에는 대형 실내 수영장이나 온천 스파 같은 시설은 따로 없었지만, 대신 “USJ 갔다 와서 바로 쓰기 좋은 것들” 위주로 실용적인 편의시설이 잘 모여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1층에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스토어가 자리 잡고 있어서, 파크에서 바로 이어지는 굿즈 쇼핑 루트가 자연스럽게 완성되는 구조였습니다. 파크 안에서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했던 굿즈를 호텔로 돌아와서 다시 천천히 고를 수 있다는 점이 체력 관리 측면에서 진짜 큰 장점이었습니다.
식사 쪽으로는 리뉴얼 이후 5층에 들어온 오토야(대형 가정식 체인)가 호텔 테넌트 레스토랑으로 들어와 있어서, 아침에는 조식 뷔페, 낮과 저녁에는 일반 식사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조식 뷔페는 보통 07:00–10:00(마지막 입장 09:30) 시간대로 운영되고 있었고, “호텔 조식 + 일본 가정식 체인” 조합이라서 아이 동반 가족이나 편하게 한 끼 해결하고 싶은 분들에게 잘 맞는 구성이었습니다. 다만 조식은 플랜에 따라 포함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예산 아끼고 싶은 분들은 조식 포함 플랜이랑 시티워크 쪽 식당 가격을 비교해보면서 선택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비와 공용 공간에는 자동판매기가 잘 배치되어 있었는데, 특히 3층 쪽 자판기 코너는 음료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커피 머신, 과자류까지 종류가 꽤 다양해서, 파크 다녀와서 방 올라가기 전에 간단히 야식이나 디저트를 챙기기 좋았습니다. 전자레인지는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는 점은 살짝 아쉬웠지만, 대신 편의점이나 시티워크 식당들이 바로 주변에 있어서, “컵라면 데워 먹어야만 한다” 타입이 아니라면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호텔에는 24시간 프런트와 수하물 보관 서비스가 있어서, 체크인 전후로 짐을 맡겨두고 파크를 먼저 다녀오기 좋았습니다.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었는데, 입고 기준 24시간에 약 3,000엔 정도의 요금으로 안내되고 있었고, 차량 대수는 한정적이라 선착순 느낌이 강했습니다. 한국에서 렌터카로 이동하는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혹시 간사이 일대를 차로 돌다가 USJ에 들르는 일정이라면 주차 요금과 이용 가능 시간은 미리 체크해두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외에 코인 세탁실, 기념품 코너, 자동판매기, 일부 상점 등이 로비 주변에 모여 있어서, 장기 숙박이나 아이 동반 여행에도 꽤 실용적인 구성이었습니다. 코인 세탁실 덕분에 USJ에서 비 맞거나 물 관련 어트랙션에서 옷이 젖었을 때도, 밤에 빨래 돌려놓고 다음 날 뽀송한 옷으로 다시 파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은근히 큰 메리트였습니다. 전체적으로 “화려한 리조트 부대시설”보다는 “테마파크 여행에 꼭 필요한 것들”에 집중한 세팅이라서, 저는 오히려 동선이 단순하고 사용하기 편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호텔의 핵심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USJ랑 거의 붙어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JR 유니버설시티역에서 도보 약 2분, 파크 게이트까지는 걸어서 약 1분 정도라서, 아침에 입장 줄 서러 나갈 때도, 밤에 쇼 끝나고 돌아올 때도 이동 스트레스가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클로징 타임까지 있다 보면 다리가 진짜 남의 다리 되는 기분인데, 그 상태로 30분 이상 지하철 타고 나가야 하는 게 아니라, 5분 안에 방에 도착해서 샤워하고 누울 수 있다는 게 엄청난 행복 포인트였습니다.
오사카 시내에서 접근할 때는 JR 오사카역 기준으로 JR 오사카 순환선을 타고 니시쿠조역까지 간 뒤, 거기서 유메사키선으로 갈아타서 유니버설시티역까지 가는 루트가 대표적이었습니다. 신오사카역에서 바로 이동할 경우에도 JR로 오사카역까지 약 5분 정도 이동 후 동일 루트를 타면 되어서, 신칸센 타고 도착하자마자 바로 USJ 베이스캠프로 들어가기 딱 좋은 동선이었습니다. 한국에서 JR 패스나 간사이 패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이 루트가 크게 꼬이지 않아서, 교통비 계산하기도 편한 편이었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호텔로 올 때는 간사이국제공항 기준으로 JR 간사이공항선과 유메사키선을 갈아타는 루트가 약 70–80분 정도 소요되는 대표 루트였습니다. 또 오사카 이타미 공항에서는 USJ행 공항 리무진 버스가 따로 있어서, 짐이 많거나 아이 동반일 때는 버스로 바로 유니버설 시티 쪽까지 들어오는 것도 꽤 편해 보였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호텔까지는 도보 1분 정도라서, 캐리어 여러 개를 끌고 이동하는 상황에서도 크게 무리 없는 동선이었습니다.
주변에는 유니버설 시티워크 오사카가 바로 붙어 있어서, 레스토랑, 카페, 기념품 숍, 드럭스토어, 편의점 등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래서 호텔 조식을 굳이 매일 먹지 않아도, 아침에는 편의점에서 간단히 빵이랑 커피를 사거나, 저녁에는 시티워크 레스토랑에서 늦게까지 밥 먹고 들어오는 식으로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USJ 하루 + 오사카 시내 하루” 같은 일정으로 움직일 때도 JR만 타면 오사카역이나 텐노지, 교바시 쪽으로 쉽게 나갈 수 있어서, USJ 전용 베이스캠프 겸 오사카 여행 거점으로 쓰기에 꽤 괜찮은 위치라고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묵어본 입장에서, 호텔 긴테츠 유니버설 시티는 “USJ에 진심인 사람들”에게 딱 맞는 호텔이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파크에서 걸어서 몇 분이면 방에 도착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이미 절반은 성공한 느낌이었고, 파크 마감까지 꽉 채워 놀다가도 “그래도 바로 위에 방 있으니까 좀만 더 버텨보자 ㅋㅋ” 하면서 끝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돌아와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우면 시몬스 매트리스가 몸을 싹 받아줘서, 다음 날 아침에 생각보다 덜 피곤한 상태로 일어날 수 있었던 것도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객실 크기는 일본 도심 호텔 기준으로 보면 꽤 무난한 편이었고, 캐주얼 룸 21㎡ 사이즈면 두 명이 짐 넓게 펼쳐놓고도 크게 부딪히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정도였습니다. 와이파이는 사진 업로드하고 내일 일정 다시 검색하는 데에는 전혀 무리 없는 속도였고, 안드로이드 TV 기능 덕분에 밤에 넷플릭스로 USJ 관련 영상 틀어놓고 다음 날 동선 짜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세서미 스트리트 테마 어메니티나 로비 포토 스폿도 있어서, 아이 동반 가족 여행이라면 “호텔에 돌아와서도 계속 놀고 있다”라는 느낌으로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위치가 워낙 사기급이라서 성수기나 일본 연휴, 주말에는 객실 요금이 꽤 올라가는 편이었습니다. 여러 예약 사이트를 돌려보면 2인 1실 기준으로 날짜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라서, 일정이 확정되어 있다면 얼리버드 플랜이나 연박 할인 플랜을 적극적으로 노려보는 게 지갑을 지키는 길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또 전자레인지가 없다는 점, 수영장이나 대욕장 같은 휴식용 시설이 없다는 점은 “호텔에서도 하루 종일 쉬고 싶다” 타입에게는 살짝 아쉬울 수 있는 포인트였습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호텔 긴테츠 유니버설 시티는 “USJ를 최대한 오래, 편하게, 끝까지 즐기고 싶다”라는 목표에 정말 잘 맞는 호텔이었습니다. 파크와의 거리가 압도적으로 가깝고, 객실과 로비, 레스토랑까지 테마파크 감성이 살아 있어서, 체크인부터 체크아웃까지 계속 USJ 여행 기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습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 호텔도 후보에 꼭 넣어보시고, 여행 스타일이랑 예산에 맞게 다른 오피셜 호텔들과 비교해서 한 번쯤 진지하게 고민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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